골골골 life

금요일.
아침부터 메스꺼워 의무배식 4000원을 날리면서 조식 거름.
먹은 것도 없는데 설사와 함께 상쾌하게 아침 시작.
수업 들으면서 상태 점점 나빠짐.
두 시간 끝나고 구토 - 변기통에서 목요일 저녁에 먹은 열무의 파란 잎사귀 확인.
점심 역시 거르고 한 시간 반 정도 방에서 쓰러져 잠.
일어나니 낫군 하면서 강의실로 향하는데 상태가 급속도로 뷁...
강의실 들어서는데 난 내가 쓰러지는 줄 알았음.
사람들 날 둘러싸고 입술까지 새파랗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고 뭐라 뭐라 하는데
말소리가 잘 안들리고 먹먹함.
반장이 실무관님 불러옴.
실무관님 내 얼굴 보더니 식겁해서 다른 실무관님 또 불러옴.
병원 갈거면 차로 태워다 주겠다고 하심. (부끄럽게 이런 소동을 벌이다니.)
결강 점수도 점수고 도저히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어서 그냥 엎드려 있겠다고 버팀.
한 시간 엎드려 자고 나니 약간 사람의 형상으로 돌아옴.
버티고 버텨서 마지막 대강당 수업까지 참석함.
집에 전화함. 차마 데리러 오라고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쉬어보고 집에 늦게 가든지 내일 가든지 하겠다고 함.
한 잠 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전화해서 데리러 온다고 함. 아아 살았다.
집에 와서 죽 먹고 내쳐 잠.

토요일
일어나서 이제 사람으로 돌아왔구나 했으나 속이 너무 아팠음.
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밥을 먹어도 계속 아파서 허리를 펼 수가 없었음.
결국 병원에 감.

그래서 결론은 위염이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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